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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명] 『Unity in diversity 〜 함께 평화와 번영을 구축한다』 2015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아베 신조・일본국 총리대신

[장소]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년월일] 2015년4월22일
[출전] 일본국 수상 관저
[비고]
[전문]

 반둥회의 60 주년의 모임을 실현하신 조코 위도도 대통령각하 및 인도네시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시아・아프리카 국가 일원으로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함께 산다】

 함께 산다.

 수카르노 대통령께서 하신 이 말씀은 60 년이 지난 지금도 반둥의 정신으로 우리가 공유하고 있습니다.

 옛부터, 아시아・아프리카에서 많은 사상과 종교가 생기고 세계로 향해 전파되었습니다. 다양성을 서로가 인정하는 관용의 정신은 우리가 자랑할 만한 공유 재산입니다.

 그 정신 하에 전후 일본의 국제사회로의 복귀를 지원해 준 것도 아시아・아프리카의 친구들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60 년전, 그러한 나라들이 이 땅에 모여 굳건한 약속을 다짐한 것도 역사적 필연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선인들은 「평화에의 바램」을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함께 대처하다】

 그리고 지금, 이 땅에 다시 모인 우리는 60 년 전 보다 훨씬 많은 「리스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힘으로 휘두르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됩니다. 반둥에서의 선인들의 지혜는, 법의 지배가 크기와 상관없이 국가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었습니다.

 비열한 테러가 세계에 만연하고 있습니다. 테러리스트가 세계 어디에서도 안주할 곳을 내주어서는 안됩니다.

 전염병이나 자연재해 앞에서 국경은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합니다. 기후변화는 취약한 섬나라를 소멸시키는 위험에 처하게 합니다. 어떤 나라도 한 나라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함께 대처하다.

 우리는 지금 또, 세계를 향해 굳건한결속을 보여야 합니다.

【일본의 맹세】

 그러한 가운데, 일본은 앞으로도 가능한 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침략 또는 침략의 위협, 무력행사로 인해 타국의 영토 보전이나 정치적 독립을 침범하지 않는다. ”

 “국제분쟁은 평화적 수단으로 해결한다.”

 반둥에서 확인된 이 원칙을 일본은 지난 세계대전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언제나 지켜나가는 나라가 되고자 맹세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원칙 하에 평화와 번영을 지향하는 아시아・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그 선두에 서고자 결의하였습니다.

 60 년전 인도의 농가와 함께 땀을 흘리며 농기구 사용법을 전하였고, 스리랑카의 축산가들을 괴롭히는 유행병과 싸우는 일부터 우리들은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시아에서 아프리카로.. 일본이 자부심을 갖고 있는 장인정신이 깃든 최고의 제조업 현장의 지혜와 직업 윤리를 공유해왔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개선」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생산성이 대폭 향상되고 있습니다.

 1993 년에는 아프리카 정상들을 일본에 초청하여 서로가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TICAD 를 시작하였습니다.

 역사는 흘러 세계의 풍경은 일변하였습니다.

 가장 다이내믹하고 가장 성장의 숨결이 넘치는 대지.. 그곳이야말로 아시아이며 아프리카입니다.

 아시아・아프리카는 이제 일본에 있어서 「원조」의 대상은 아닙니다. 「성장의 파트너」입니다.

 내년 TICAD 는 처음으로 역동감 넘치는 아프리카 대지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인재 육성도 인프라 정비도 모두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함께 풍요로워진다】

 함께 풍요로워진다.

 아시아・아프리카에는 무궁한 프런티어가 펼쳐져 있습니다.

 개방된 다이내믹한 시장을 만들어내고, 그 프런티어를 자손에 이르기까지 번영을 약속하는 대지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TPP, RCEP, FTAAP는 보다 더 아프리카로 향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인재입니다. 각국의 다양성을 살리는 일은 도리어 강력한 엔진이 될 것입니다. 일본은 여성의 엠파워먼트(Empowerment)를 응원합니다. 손에 손을 잡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의욕 넘치는 젊은이들이 산업발전을 짊어질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아시아・아프리카의 성장을 일과성으로 끝내지 않고 영속적인 것으로 한다. 그 결의 아래 일본은 이러한 분야에서 금후 5 년간에 걸쳐 35 만명을 대상으로 기능 향상, 지식습득을 도와드릴 생각입니다.

【마무리】

 우리들의 나라는 정치체제도 경제발전 수준도 문화나 사회의 모습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60 년전, 수카르노 대통령은 각국 대표단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결속하는 한 다양성은 아무런 장해가 안될 것이라고..

 우리가 공유하는 다양한 리스크를 재확인하면, 다양성 아래에서도 결속하기는 쉬울 것입니다.

 직면하는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 아시아인, 아프리카인은 결속해야만 합니다.

 이 훌륭한 다양성을 소중히 간직하면서 우리들의 자손을 위하여 함께 평화와 번영을 구축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